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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제안 통과' 국내시장 효과는?…예의 주시

<앵커>

미 의회의 구제법안 처리를 계기로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단계적인 구제금융이 금융위기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미국 상원이 구제금융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환율은 5년 5개월만에 최고치로 치솟고, 주가도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었습니다.

국내의 외화유동성 부족에 대한 우려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달러 가뭄 속에 무역수지 적자는 쌓이고 외국인은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 부족현상이 계속되자, 정부가 외환보유액을 통해 직접 달러 지원에 나섰지만 심리적인 안정을 찾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배민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법안이 통과되더라도 현재 금융기관간 거래 당사자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달러화라던지, 더 나아가서 원화의 자금이 잘 유통되지 않는 상황이 크게 개선될 걸로 낙관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최근 5년간 최고로 치솟고, 제조업 경기가 2년 반만에 가장 악화되는 등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까지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구제금융안 통과로 달러 공급이 시작되면 단기적으로 시장은 안정을 되찾겠지만 국내에서의 돈가뭄 현상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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