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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소비자물가 증가세 주춤…안심하긴 일러

<앵커>

국내 경제소식 알아봅니다. 송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요즘 경제 상황에서 그나마 한숨 돌릴만한 일 일지모르겠는데, 소비자물가 증가세가 주춤해졌죠?

<기자>

네, 한동안 끝없이 오르던 유가가 다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전보다 5.1% 상승했습니다.

지난 7월에 5.9%까지 올랐다가요, 두 달 연속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석유제품 가격이 지난달 보다 4.7% 내리고, 농산물 가격도 0.5% 내린 것이 컸습니다.

장바구니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5.5% 상승해 넉 달 만에 5%대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그래도 5%대라면, 아직 높은 수준 아닐까요?

<기자>

네, 그 점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치의 상한선인 3.5%보다 1.6% 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게다가 변동성인 큰 농산물과 석유류 제품을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는 상승률이 5.1%에 달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하락 덕분에 큰 고비는 넘겼지만, 물가 상승압력은 여전하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으로 올라서면서, 원자재 등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소비자물가 오름세를 부추길 가능성도 큰 상태입니다.

며칠전부터 시장 일각에서 금리인하 얘기까지 나오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런점을 가만해보면, 금리인하를 바라기에는 이른게 아닌가싶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경제지표를 보니까 눈에띄는게 CD 금리인데, 며칠 째 계속 상승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네, 5일 연속 오르고있습니다.

이 양도성예금증서 CD 금리는, 한 달 넘도록 연 5.79%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러가다 지난달 25일부터 닷새연속 올라서요, 0.06% 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지난 1월 초 이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데요.

이런 CD금리 상승은, 은행채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보통 CD와 은행채는 자금조달 비용이 비슷해, 금리 또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요.

그런데 리먼 사태로 금융기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금융회사들이 은행채를 앞다퉈 내놓으면서 은행채 금리가 급등했습니다.

그러다보니, CD가 높은 금리를 주는 은행채 등에 밀려 수요가 급감했고요.

결국 덩달아 금리가 높아진 것입니다.

문제는 이 CD 금리가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라는 점인데요.

이미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의 최고 금리도 10%에 육박한 상황에서, 변동금리까지 치솟게 된다면 대출자들의 부담을 커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부동산 얘기를 해볼까요, 정부가 다양한 부동산정책을 내놓고있는데, 그래도 집값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 이하로 내려가면 안된다' 는 심리적 마지노선도 속속 무너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결과를 보면요.

서울 서초구 평균 아파트값이, 2년 만에 10억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3월에 최고점인 10억 2천만 원을 찍은 뒤, 계속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11억 원에 육박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102㎡는 9억 5천만 원으로 떨어진 상태이고요.

버블세븐 가운데 한 곳인 분당도, 110㎡대의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6억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집값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어떻게 분석되나요?

<기자>

네, 규제는 많이 완화됐지만 집을 살려고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돈을 빌려 집을 살려고 해도, 금리가 높은 상태인데다가 대출 규제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또 경기 침체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 그리고 글로벌 금융위기가 과연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모르다 보니 실매수자들도 '좀 더 지켜보자' 라며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망세때문에 올 들어 크게 올랐던 강북권 아파트들도, 최근에 하락세로 반전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수도권 외곽지역까지 이런 가격 하락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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