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푸른 잔디밭 위로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아기자기한 분수대가 가을의 정취를 더하는데요.
여기에 사용되는 물은 수돗물이 아니라 모두 빗물입니다.
이곳은 비가 내리면, 빗물이 옥상이나 건물 바닥에 설치된 배수로를 따라 탱크에 모이도록 설계되어 있는데요.
빗물을 그냥 흘려버리지 않고 공용 화장실 등에 사용한 결과, 주민이 내는 공용수도 요금은 월 100원 선에 불과합니다.
[안주덕/빗물사용건물 관계자 : 연간 빗물을 이용해서 1만 2천 톤 정도, 공동수도요금을 연간 1천만 원이상 절감하는 그런 경제적인 효과를 받고 있습니다.]
한번 쓴 물을 다시 써서 물 값을 절약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놀이공원은 한번 사용한 수돗물을 청소용으로 재활용해, 연간 5억 원에 가까운 운영비를 아끼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물 절약 열풍이 뜨겁습니다.
고척동에 사는 전현숙 주부는, 주방에서 양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발로 물을 조절할 수 있는 절수페달을 설치했습니다.
설거지나 음식재료를 씻을 때 10분 동안만 물을 틀어 놔도, 100ℓ 이상의 물이 소비되기 때문입니다.
[전현숙/서울 고척동 : 예전에는 물을 계속 틀어놓고 썼었는데요. 지금은 정말 필요한 만큼만 쓰고 끌 수 있어서 절약이 너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샤워나, 양변기 등 욕실에서 사용되는 물이, 가정 전체에서 쓰는 물의 40%에 달하는데요.
일정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물이 멎고, 손잡이에 물 조절 버튼이 달린 샤워기에, 절반 가까이 물을 아낄 수 있는 양변기 절수부품 판매도 늘고 있습니다.
[박교상/절수부품업체 관계자 : 4인가족 기준이면 한달만 사용하셔도, 이 비용을 전부 회수 할 수가 있습니다. 전년대비 약 45%정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인데요.
이젠 물도 에너지와 식량에 이어 보호하고, 절약해야 될 최대의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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