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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제금융안 회생 '온힘'…내일 상원부터 표결

<8뉴스>

<앵커>

다음은 불안의 진원지인 미국 상황알아보겠습니다. 미 하원이 구제금융 법안을 부결시키자 상원이 나섰습니다. 모레(3일) 재표결에 들어가는 하원에 앞서 내일 먼저 표결을 하겠다는 건데.

어떻게 봐야 하는건지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상원이 하원에서 부결된 구제금융법안을 일부 수정해 한국시각으로 내일 오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의회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미국에서 법안은 상·하 양원을 모두 통과해야 하는데 상원이 하원보다 먼저 표결을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만큼 정치권이 구제금융 처리를 시급하게 여기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맥코넬/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이번주 안에 표결할 것입니다. 상원의 표결로 의회가 성숙하게 행동한 다는 점을 유권자들이 알아주길 바랍니다.]

상원 수정안에는 은행이 파산할 경우 예금보호 한도를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높여 예금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부시 대통령은 긴급성명을 통해 의회의 구제금융 통과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양당의 대선후보들도 사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매케인/공화당 대선후보 : 아무 일도 안하는 것은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기업은 돈을 대출받을 수도, 청구서를 지불할 수도 없습니다.]

[오바마/민주당 대선후보 : 양당은 몇 시간 뒤, 혹은 며칠 뒤에라도 구제금융 법안이 통과될 수 있는 묘안을 찾아내야 합니다.]

상원의 선 표결 방침이 하원을 압박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상원의원들이 수정안을 만들면서 하원지도부와 의견을 조율해왔기 때문에 이 수정안이 하원에서도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습니다.

하원은 한국시각으로 모레쯤 구제금융안 수정안을 표결할 예정입니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구제금융법안은 부결 사흘만에 수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는 신속한 절차를 거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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