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하원이 구제금융법안을 부결시키면서 미 정부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법안을 수정해 다시 제출하기로 했고, 의회는 재협상을 거쳐서 오는 목요일쯤 다시 표결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 하원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30일) 새벽 금융위기 타개를 위해 미 행정부가 제출한 7천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법안을 부결처리했습니다.
표결 결과 찬성 205표 ,반대 228표로 구제금융법안은 법안통과에 필요한 과반수 217표를 확보하는데 실패했습니다.
공화당은 의원 65명만이 찬성했을 뿐, 3분 2인 133명이 반대표를 던지며 부결을 주도했고, 법안처리를 주장했던 하원 다수당 민주당도 60%인 140명만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은 '막대한 혈세가 투입되는데 비해 납세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며 대거 반대표를 던져 표결 전 통과를 낙관했던 의회 지도부와 행정부를 당혹하게 만들었습니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의회 지도자들과 함께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과 하원 양당 지도부는 재협상을 벌여 법안을 수정한뒤 다시 하원에 상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원 재표결은 다음달 2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법안에 반대한 의원들, 특히 공화당 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식물 대통령이 된 상태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지 미지수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