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30일 혼자 사는 20∼30대 여성들을 장난감 권총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강도강간)로 이모(29·회사원)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작년 12월31일 자정 무렵 서울 용산구에 사는 외국인 여성 A(23) 씨의 집에 침입, 장난감 권총과 흉기를 들이대고 위협한 뒤 A씨를 성폭행하고 달아나는 등 지난 1년 간 같은 수법으로 20∼30대 여성 17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성폭행한 여성들을 재차 위협해 현금과 디지털 카메라 등 시가 78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강도짓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심야에 귀가하는 여성들을 집까지 뒤쫓아가 혼자 사는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는가 하면 당일 범행이 여의치 않을 경우 다음날 피해 여성이 집을 비운 사이 집 안에 미리 침입해 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의자는 일반 중소업체에 근무하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라며 "평일에는 회사에 출근하고 주말만 되면 범행을 저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범행 수법과 범행 건수로 볼 때 피해를 입고도 신고하지 못한 여성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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