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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천연가스 도입 합의…120조 초대형 경협

<앵커>

러시아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르면 2015년부터 러시아 천연가스를 도입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한·러 정상은 두 시간 동안의 회담에서 이르면 2015년부터 러시아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도표를 짚어가며 가스관 사업과 시베리아 철도 연결 사업 등의 타당성을 설명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특히, 러시아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한반도에 공급하고 한국의 철도와 시베리아 철도를 연결해서 극동 러시아 항만 개발 등 실행하기 위한 방안을 앞모색하기로 했습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최근 비핵화에 역행하는 조치를 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6자회담에서의 협력강화를 재확인했습니다.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북핵문제는 6자회담 틀 내에서 해결돼야 합니다.]

두 정상은 특히 양국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 실권자인 푸틴 총리를 만나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한 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러시아 경제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철과 에너지, 녹색혁명으로 대표되는 '3대 신 실크로드'를 함께 건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모스크바 일정을 마치고 오늘(30일) 오후 다음 행선지인 상트페테르부크르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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