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전복사고로 전신마비가 됐지만 이를 딛고 활발하게 강의와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의 스티븐 호킹' 이상묵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가 사고 당시 숨진 제자의 유족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서울대 등에 따르면 이 교수와 함께 사고를 당해 숨진 제자의 유가족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카운티 지방법원에 이 교수와 서울대, 미 캘리포니아 공대(칼텍.Caltech), 포드사(社) 등을 상대로 미화 2천만달러(약 200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사고가 났던 2006년 7월 당시 이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미국에서 지질 조사를 수행하던 중이었으며 이때 발생한 차량 전복 사고로 차량을 운전하던 이 교수는 전신마비가 됐고 동승한 제자 한 명이 숨졌다.
서울대 측은 "숨진 제자의 유가족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미국에서 칼텍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고 거기에 이 교수와 서울대도 포함됐다. 피고들을 상대로 한 손배 금액은 합해서 200억 원 이상"이라며 "서울대도 대응 방안에 대해 법률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교수는 최근 자신의 인생관과 재활 경험 등이 담긴 자서전 '0.1그램의 희망'을 출간했으며 책의 판매 수입 전액은 당시 숨진 제자의 이름을 따 만든 장학금에 기부키로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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