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공포가 식품 전체로 확산되면서 안전한 먹을 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과자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홈베이킹 상품이나 친환경소재 식기류 등 대체 품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온라인 오픈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이 사이트에서 홈베이킹 관련 상품의 지난주(22-26일) 판매량은 이전주(15-19일)에 비해 2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븐기, 핸드 믹서기, 제빵 믹스제품 등 기본 제품을 비롯해 쿠키커터, 쿠키팬, 계량컵, 스쿠프, 밀대 등 전문 상품까지 잘 팔리고 있다.
옥션 생활용품 담당 최재연 CM은 "홈베이킹 상품 중에서도 여러 가지 홈베이킹 상품을 한데 모은 세트 상품과 초보자가 쓰기 쉬운 전기오븐의 인기가 급상승했다"며 "이번 멜라민 사태로 홈베이킹 초보자들의 구매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빵, 과자 외에 대체간식을 만들 수 있는 DIY 상품도 인기다. 두부로 간식을 만들 수 있는 `두부과자만들기세트'(6천500원)는 지난주 하루 평균 100개 이상 팔려나갔다.
이밖에 다양한 과일을 말릴 수 있는 `엘프식품건조기', 와플, 누룽지 등을 만들 수 있는 `키센그릴' 등도 인기 제품이다.
한편 멜라민 성분이 플라스틱 용기를 만드는 데 주로 쓰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식기류 중에서도 중국산이나 플라스틱 재질이 아닌 수입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터키산, 독일산, 일본산 등 비(非)중국산 식기류의 1일 평균 판매량은 국내 과자제품의 멜라민 검출 소식이 보도된 지난 24일 이후 2배로 증가했다.
현재 판매량이 제일 크게 늘고 있는 상품은 터키산 강화유리 머그컵(4천300원)이며, 일본산 옻칠 원목 쟁반 등 나무 소재 식기도 인기다.
또 이유식 조리기구, 식기구 중에서도 사기 재질로 만들어졌거나 아이 입에 닿는 부분이 스테인리스 소재인 제품들의 판매량이 호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관계자는 "이번 멜라민 파동이 불거지면서 아무래도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먹을 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홈메이드 요리와 관련된 제품이나 친환경 소재 식기류가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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