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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분유' 파동 일으킨 싼루사, 파산 위기

<8뉴스>

<앵커>

멜라민 분유 파동을 일으킨 중국 분유업체 싼루사는 파산 위기를 맞았습니다. 또 유제품 소비가 줄면서 중국의 낙농가들도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멜라민 파문의 진원지인 중국 분유업체 싼루사가 파산에 근접하고 있다고 중국 경제전문 인터넷 신문인 차이징이 보도했습니다.

싼루사는 파동 이후 1억 달러어치가 넘는 만 톤의 분유를 리콜하고 막대한 피해보상금을 지불한데다 은행 대출도 막힌 상태입니다.

또 중국의 사탕 제조업체인 관성위안 식품은 멜라민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다바이투'라는 이름의 사탕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중국 낙농가도 위기에 처했습니다.

파문이 불거진 뒤 우유 납품과정에 대한 검사가 한층 까다로워 졌습니다.

[리위엔지앙/중국 내몽고지역 조사관 : 우유의 질과 살균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우유를 생산해도 구매자를 찾지 못해 상당수 농가가 우유를 폐기처분하고 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주요 유제품 생산업체들이 생산 가동을 잠정 중단하면서 우유 구매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상하이 시내 3살 미만 영아의 5%가 멜라민 분유를 먹고 신장결석 증세를 보인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이완에서도 중국산 분유를 먹은 어린이 3명과 어머니가 신장결석 증세를 보이면서
해외 첫 피해사례로 기록됐습니다.

[차오즈중/타이완 의사 : 어린이들과 어머니가 중국을 자주 왕래해 오염된 중국 분유 등 유제품을 오랫동안 먹었습니다.]

중국산 유제품에 대한 국제사회의 수입금지가 잇따르고 국내 수요도 크게 줄면서 중국 식품업계가 크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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