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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속 아이들 유혹하는 '싸구려 먹거리'

<8뉴스>

<앵커>

학교앞 문구점에서 팔리고 있는 정체불명의 과자들은 더 큰 문제입니다. 멜라민 파문으로 온나라가 떠들썩하지만 여기만큼은 여전히 완전 무방비 상태입니다.

한지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창신동의 한 초등학교 앞 문구점입니다.

하교 시간이 되자 초등학생들이 이 문구점에 몰려들어 군것질을 하고 있습니다.

[(왜 문방구에서 더 많이 사먹어요?) 싸니까…. 맛있고 싸요. (일주일에 몇번 정도먹어요?) 매일 같기도 하고. (하루에) 다섯 개도 사먹어요.]

쵸코과자나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이 섞인 아이들 먹거리 가격은 100원 남짓. 

원산지나 생산업체 이름이 아예 없는 국적불명의 상품도 쉽게 눈에 띕니다.

[문방구 주인 : (과자) 유통경로는 어떻게 돼 있는지 모르겠는데, 원산지는 중국산이라고 돼 있고, 제조사는 한국이라고 거의 돼 있어요.]

또 다른 문구점은 과자류를 먼지나는 골목 가판대에 진열해 놓고 학생들을 현혹합니다.

[문방구 주인 : 안팔 수가 없어요. 우리는 안팔면 다 안 팔아야하는데 애들이 저리로 다 몰려버리죠. 그러니 장사하는 입장에서 또 그럴 수 없잖아요.]

문제는 이런 싸구려 먹거리들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는데 있습니다.

이런 과자들은 주로 일명 '보따리상'이라고 불리는 영세 상인들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경아/학부모 : 비메이커라 알 수 없는게 많잖아요. 요즘 멜라민 같은 것도 걱정이 많이 되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 싸구려 불량식품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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