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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단속하다 실종된 해경, 숨진 채 발견

<8뉴스>

<앵커>

어제(25일) 저녁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실종된 목포해경 소속 경찰관이 17시간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중국인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KBC 정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어선을 검문하던 중 실종됐던 목포해경 소속 48살 박 모 경사가 17시간 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항공기와 경비정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경은 오늘 낮 1시 10분 쯤 사건 발생지점에서 남쪽으로 6km 떨어진 곳에서 박 경사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박 경사는 어제 저녁 7시 40분쯤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서쪽 73km 해상에서 동료 3명과 함께 불법조업이 의심되는 중국어선을 검문하던 과정에서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당시 중국 선원들이 쇠파이프 등으로 강력히 저항했던 점으로 미뤄 시신이 도착하는 데로 타살 여부 등 박경사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평옥/목포해경 경비구난과장 : 입항하는 동시에 검안을 해서 사인을 조사를 하고, 또 중국어선도 선원들을 상대로 해서 경과를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오전 10시반 쯤 달아났던 중국어선과 선원 11명을 홍도 부근 해상에서 붙잡아 압송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두 차례나 불법조업을 단속하던 인천해경 소속 경찰관 3명이 다치는 등 늘어나는 중국 어선의 난동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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