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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달러 부족현상 심각"…100억 달러 공급

<8뉴스>

<앵커>

미국 금융위기의 여파로 국내 기업이나 은행들의 달러 부족현상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급히 100억 달러를 풀기로 했지만 오늘(26일)도 원·달러 환율은 올랐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 부족현상이 심각하다며 선제적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달까지 외국환평형기금 5백50억 달러 가운데 최소 100억 달러를 풀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구/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 내달까지 한 100억불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시장안정에 필요하다면 그 이상 하는 방안도 간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유동성을 공급할 목적으로 외환보유고를 동원해 이처럼 대대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최근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일주일짜리 단기 외화 자금도 구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융권이 외화자금 확보를 위해 기업의 외화대출을 회수하고 수출환 어음 매입까지 축소하면서 외화자금난이 수출업체로 번져가고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은행관계자 : 수출환어음 매입을 하거나 외화대출을 할때 자금부에서 별도로 체크를 하고 진행시킵니다. 유동성 관련해서는 심각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치로 단기 달러자금 금리는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주식매도와 미 국제금융법안의 의회통과 지연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30전 오른 천 백 60원50전에 거래를 마치며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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