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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 낮다지만…멜라민, 얼마나 위험한 걸까?

<8뉴스>

<앵커>

그렇다면 문제가 되고 있는 멜라민은 인체에 얼마나 유해한 걸까요? 정부는 국내 제품에서 나온 양 정도라면 크게 걱정할 게 없다지만 개운한 설명은 아닙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태제과의 미사랑 카스타드에서 나온 멜라민의 양은 137ppm.

12개들이 한 상자를 다 먹으면 9mg 정도의 멜라민을 섭취하게 됩니다.

식품 안전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에서는 멜라민을 평생동안 매일 섭취해도 인체에 해롭지 않은 최대량을 체중 1kg 당 0.5mg으로 설정해 놓고 있습니다.

체중 10kg의 어린이라면 5mg을 매일 먹어야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장동섭/독성과학연구원 위해평가부장 : 10세 어린이가 먹었을 경우 6봉지 이상을 평생 먹었을 때 유해함이 나타날 수 있는 그런 용량입니다. 그렇게 먹는 일은 거의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유아들의 피해가 발생한 것은 멜라민 함유량이 몇 배 더 많았을 뿐 아니라 장기간 먹게 되는 분유에 멜라민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공업용 화학 물질인 멜라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계의 연구가 별로 없기 때문에 안심할 수 만은 없습니다.

많은 양을 섭취하면 요로 결석과 급성 신부전 등의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정도입니다.

[김성훈/건국대 화학과 교수 : 과량을 먹으면 곳곳에서 세포괴사나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서 굉장히 위험한.]

멜라민 공포를 확대 재생산할 필요는 없지만 당국과 식품업체들의 허술한 관리와 대응이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게 아닌 지 점검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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