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대상 그룹 계열인 창업 투자회사가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회사의 소유주가 임창욱 대상 그룹 명예회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UTC 인베스트먼트를 지난달 말 압수수색했다고 밝혔습니다.
UTC 인베스트먼트는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창업투자회사입니다.
검찰은 재작년 7월쯤에 UTC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금감원의 조사자료를 넘겨 받아 내사를 벌여 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다른 사건들에 밀려 2년간 이 사건을 처리하지 못했다가 최근 수사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 통보 내용에는 UTC가 지난 2004년 동서산업을 인수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을 공시한 뒤 주식을 사들이고, 이후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언급해 주식을 띄웠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지난 2005년 동서산업 주가는 자사주 소각 공시가 난 뒤 석달 만에 25배나 폭등했고, UTC는 자사주 소각 없이 700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 수사통보 대상은 UTC 임원들이지만, 검찰은 UTC가 임창욱 회장의 소유인 만큼, 임 회장의 소환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 회장은 지난 2005년 2백억 대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1년 7개월간 복역한 뒤 지난해 사면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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