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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경제] 서민허리 휘게하는 "학원비 잡아라"

서울 목동의 영어 전문 보습 학원.

수강료로 14만7천 원을 받겠다고 교육청에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40만 원을 받다가 적발됐습니다.

강남의 한 학원은 신고한 수강료의 13배가 넘는 6백만 원을 받는 등 학원비 부풀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학부모들은 속수무책입니다.

[학부모 :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정말로 해요. 여기 어머니들이 대부분 그런 생각하면서도 애들 교육 때문에 볼모 잡힌 인생이잖아요.]

이런 식으로 적발된 학원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2,423개 학원, 이 가운데 서울에서만 1,516곳이 적발됐습니다.

서울 강남에서는 두 배 이상 부풀려 받은 곳이 118곳, 4배 이상 받은 곳은 19곳이나 됩니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23일) 국무회의에서 학원비가 너무 올라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유명 입시학원과 어학원에 대한 현장 조사를 이미 실시했고, 다음달 학원비 부풀리기 등에 대한 제재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일부 학원들이 탈세 목적으로 현금만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필요하면 국세청도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부 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인상은 물론 세금포탈과 담합 행위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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