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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서울 차 없는 날'…엇갈린 출근길 표정

<8뉴스>

<앵커>

오늘(22일)이 서울시가 정한 '차 없는 날'이었는데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맞이한 차 없는 날, 시민들의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이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종로 거리입니다.

도로 한쪽편이 녹색 잔디밭으로 변했고, 반대편에서는 아이들이 도로를 캔버스 삼아 그림 그리기에 한창입니다.

'차없는 날'을 맞아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종로 2.8km와 청계천로 1.3km에서 차량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출근길에는 버스와 수도권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했습니다.

[박경순/직장인 : 월요일 같지않게 길거리가 너무 한산해서 좋고요. 요금도 무려라서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이 좋네요.]

이명박 대통령도 관저에서 자전거를 타고 집무실까지 출근하며 '차없는 날'에 동참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렇게 편안하고 쾌적하고 편리한지 몰랐구나 하는것을 한번 실감할 수 있는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차없는 날 행사를 알지 못한 일부 운전자들은 출근길에 다소 혼선을 빚었습니다.

[권구진/직장인 : 아니 왜 길이 이렇게 됐지? 아, 한남대교 쪽으로 가야되는데.]

서울 한복판 도로를 차단하는 바람에 특히 차량과 오토바이를 이용해 생계를 꾸려가는 시민들은 불만이 컸습니다.

[임성찬/상인 : 차가 못들어오니까 지게지는 사람들도 물건을 수송을 할 수가 없습니다.차가 못들어오기 때문에.]

오늘 서울의 출근시간대 교통량은 평소보다 11% 감소하는데 그쳐, 지난해 22%보다 시민들의 호응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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