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를 반대해 온 시민단체가 21일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전달하려다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구국! 과격불법 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일명 노노데모.http://cafe.naver.com/nonodemo)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들은 21일 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전달하려 했다.
황금색 보자기로 포장된 이 쇠고기는 아이스박스에 담은 안심 3㎏으로 보자기 겉면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 노사모의 대통령이 아닌 국민 모두의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적힌 흰색 종이를 붙였다.
당시 쇠고기를 전달하려 했던 회원들은 노노데모의 카페에 "전직 대통령으로서 후임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반대가 아닌 지지로 대한민국의 정치안정과 국민화합을 위하여 애써주시면 고맙겠다. 저희가 작은 정성이지만 선물을 드리고자 하니 받아주시면 고맙겠다"며 선물을 전하려 한 정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회원들은 노 전 대통령이 "못 받겠으니 가져가라"고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등을 통해 '어이가 없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는 등 이 단체 회원들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반면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장한 일을 했다'며 이 단체의 행동에 찬성하는 네티즌도 있는 등 온라인에서 뜨거운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비서관은 "이 단체 회원들이 예고없이 찾아와 쇠고기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했지만 의도가 불투명하고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노 전 대통령께서 받을 수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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