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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멜라민 분유' 파문, 아시아 전체로 확산

<앵커>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문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도 피해자가 발생했고 중국산 유제품에 대한 각나라의 수입규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멜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유제품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에서도 중국산 분유를 먹은 3살 난 여자아이가 신장에서 결석이 발견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어제(21일) 홍콩의 병원들에는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아이의 건강을 검사하려는 부모들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일본에서는 한 식품 회사가 중국에 있는 자회사로부터 수입한 과자와 냉동식품, 반찬 등 모두 5가지 제품에 멜라민이 함유됐을 우려가 있다며 자진 회수에 나섰습니다.

이 식품들은 중국산 우유를 사용해 만든 제품입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정부는 중국산 유제품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중국 내몽고 주민 : (유제품을 검사하는) 중국기관의 고위당국자에게 문제가 많습니다. ]

파문이 확산되자 후진타오 주석은 인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고위 간부들의 의식이 마비됐다고 질타하는 등 직접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기회에 유제품의 생산과 유통 구조에 일대 수술을 가하기로 하는 등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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