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앞바다 갯벌에서 구조돼 바다로 되돌아갔던 들쇠고래가 결국 죽은 채로 다시 발견됐다.
21일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35분께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 양식장 입구에서 멸종 위기의 들쇠고래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 들쇠고래는 20일 오전 9시45분께 인근인 서부면 상황리 속동 갯벌에서 발견돼 태안해경 직원들과 동물구조대 등이 출동, 주변에 구덩이를 만들고 바닷물을 적셔주는 등 8시간 가까이 구조작업을 벌인 뒤 바다로 돌려보내 졌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구조한 쇠돌고래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갔는 지 살펴보기 위해 서부면 일대 바닷가를 순찰하던 중 죽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구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력이 다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죽은 들쇠고래는 길이 5.1m, 무게 2t 가량의 수컷으로, 구조 당시 지느러미가 갯벌에 오랜시간 눌려있어 구조 뒤에도 한쪽 방향으로만 진행하는 등 기사회생이 어려웠었다.
한편 태안해경은 이 죽은 들쇠고래에 외상이 없는 점 등을 미뤄 자연사한 것으로 판명, 최초 발견자인 엄 모(57.홍성군 서부면) 씨에게 인계했다.
(홍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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