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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소통구조' 어떻게 정비될까?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당청간 대화채널을 확보키로 함에 따라 당청간 엇박자 해소를 위한 소통구조가 정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과 박 대표는 지난 19일 회동에서 격주 금요일 정례회동을 갖기로 한데 이어 당 사무총장과 청와대 정무수석, 당과 청와대 대변인 등 각급 레벨간 당청 회의체를 확보키로 했다.

이 같은 상시적 연락채널 가동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제기된 당청간 불협화음을 앞으로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여권이 `이명박 개혁'의 출발을 위한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당청간 혼선이 발생할 경우 추동력이 상실되는 것은 물론 여권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박희태 대표는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에 새로운 당청관계 제도화 방안을 연구할 것을 지시해 놓은 상황이며 그 결과는 이르면 다음주말께 나올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를 위한 당청간 의견조율이 진행중인 가운데 향후 당청관계의 방향은 ▲국정기획 및 국가운영 어젠다에 대한 조율 ▲정무기능 활성화 ▲대통령과 당의 관계 재설정 등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당.정.청간 각급 당정회의를 통해 개별 정책에 대한 조율은 상시적으로 이뤄져왔지만, 공기업 선진화를 비롯해 굵직한 국가 어젠다에 있어서는 미세한 입장차를 보여왔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일반 당정관계에서는 소화할 수 없는 사항이 향후 활성화될 당청관계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국정기획, 국가 어젠다의 큰 방향에 대한 공감대 쌓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쇠고기 파동을 거치며 이상신호가 감지된 여권의 정무기능에 있어서의 당청간 보폭맞추기도 주목된다.

당청은 정무기능 가운데 위기관리 대응, 여야관계 조정, 메시지 관리 등에 역점을 두고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며 주요 정책의 성안, 제도화 과정 등에서 호흡을 같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정책 추진에 있어 당.정.청 일체를 지향하면서도 이 대통령에게 모든 화살이 쏟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당청관계의 활성화가 자칫 `대통령이 당을 좌지우지한다'는 인식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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