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자작시가 다음달 대중에게 공개된다.
영국 '더 선데이 타임스' 인터넷판은 1990년대 가장 인기있는 피로연 연사였던 빈 라덴의 시들이 오는 10월 영 학술 저널 '언어와 소통'에 실릴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아랍권 시문학을 연구해 온 프래그 밀러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빈 라덴은 운율을 잘 맞추는 숙련된 시인이었으며 많은 사람들이 팝송처럼 그의 시를 녹음해 들었다"고 전했다.
또 시속에서 자신을 전사이자 시인으로 묘사한 빈 라덴은 산을 은유적으로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국경은 아랍권을 분리시키지만 산은 사람들을 속세로부터 분리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빈 라덴의 시낭송이 녹음된 육성 테이프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그의 자택에서 발견됐으며, 미 연방수사국(FBI)은 한때 이 테이프를 빈 라덴이 잠복요원에게 보내는 암호로 의심해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일부 아랍 전문가들은 "현재 빈 라덴은 2천년간 이어진 아랍 문화의 불명예로 비쳐지고 있다"며 그의 시가 공개되는 것을 꺼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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