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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이틀째 급등…"안심하긴 이르다"

<8뉴스>

<앵커>

잇따른 고강도 대책에 미국과 유럽증시는 이틀째 급등하면서, 지난 주말 이전의 수준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불안감이 진정될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어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증시가 연 이틀째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다우 지수가 368포인트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어제(19일)에 이어 폭등하며 한주를 마감했습니다.

특히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등 미 금융주가 일제히 크게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유럽 각국 증시도 영국이 8.8%, 프랑스가 9.3% 상승하는 등 일제히 폭등했습니다.

부실채권 매입기구설립을 기정사실화하며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사태수습에 나서자 전 세계 금융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데이빗 와이스/S &P 연구원 : 이번 조치는 금융기관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시키면서 자금조달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석유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로 국제유가는 폭등했고 그동안 폭등했던 금값은 급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제 고비는 넘긴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형성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쉴라 베어 총재는 도산하는 은행이 앞으로 더 나올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스테판 우드/러셀 인베스트먼트 연구원 : 부실채권에 대해 우리는 아직 파악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치유가능한 것일 수도 있고 악성일 수도 있는데 문제는 지금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실물경제로 확산되기 시작한 금융위기의 여파가 경기 부진과 맞물릴 경우 금융대책은 한계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진정시키려면 금융위기의 핵심 원인인 주택경기 침체 해결대책을 미 정부가 추가로 내놓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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