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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아니에요"…60세 이상 '치매 무료검진'

<8뉴스>

<앵커>

치매는 흔히 불치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찍만 발견하면 완치도 할 수 있고 또 예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정부가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치매 검진을 무료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노인들이 강사 지도에 따라 색종이를 오려붙이고 있습니다.

[김말희(83) : 풀 붙이고, 또 풀 안 붙이고 하는 거. 그게 제일 신기하고 마음에 드네요.]

이런 미술 활동을 통해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노인을 찾아내거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치매도 다른 질병처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지만, 인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0%는 치매를 불치의 병으로, 40%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걸리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매도 위험요인을 관리하면 예방할 수 있고, 일찍 진단을 받으면 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일부는 완치할 수 있습니다.

[염혜정/서울 마포구 치매지원센터 팀장 : 조기에 발견이 되면 치료약 효과도 좋고요. 또 인지치료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효과를 보시기 때문에 치매가 조기에 발견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현재 치매 환자는 전체 노인의 8.3%인 40만 명, 치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지난해 13만 2천 명으로 5년 전보다 2.5배 가량 늘었지만, 아직도 70% 가량은 치료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복지부는 현재 전체 노인의 3.7%인 치매 조기 검진율을 2012년까지 60%대로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60세 이상의 노인에게는 무료로 치매 검진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저소득층에게는 치료비까지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재희/보건복지가족부 장관 : 저소득층의 치매 환자들께는 약값 또는 인지재활프로그램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 쿠폰을 지원하겠습니다.]

복지부는 또 치매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환자와 가족을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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