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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중 내년 3월 문 연다…저소득층 20% 선발

<8뉴스>

<앵커>

교육과학기술부가 영훈중과 대원중을 국제중학교로 지정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내년 3월에 문을 여는데, 그러나 여전히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중으로 지정될 영훈중과 대원중 모두 모집 정원의 45%인 72명씩을 특별 전형으로 뽑을 예정입니다.

부모와 함께 2년 이상 해외에 거주한 특례 귀국자나 외국인을 40명, 기초생활보호대상자나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을 32명씩 뽑습니다.

저소득층에는 장학금이 지원됩니다.

[김경회/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 이들의 반을 등록금 등 교육활동비 전액을 지원하고 나머지 반을 소득계층에 따라서 70%, 50% 이렇게 지원할 방침입니다.]

88명씩 뽑는 일반 전형은 3단계입니다.

1단계 서류 전형에선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가, 개별 면접과 집단 토론이 이뤄지는 2단계에서는 발표력, 과제수행능력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입니다.

최종 합격자는 무작위 추첨으로 정하게 됩니다.

사교육 억제를 위해 별도의 영어 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학교장 추천서나 자기소개서도 정형화할 계획입니다.

그럼에도 연간 700만 원 안팎의 과중한 학비 부담으로 부유층만의 학교가 될 것이라는 지적 등 여러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병구/전교조 정책기획국장 : 특목고에서 특목중으로 내려가면 성적경쟁이 초등학교까지 내려갈 것이고 결국 입시 교육이 초등학교까지 내려갈 수 있는 부작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 가르치는 이중언어 수업이 이뤄진다고 밝혔지만 국제중 입학을 위한 영어 사교육을 억제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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