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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맡긴 돈도 못 찾아' 국내 피해 눈덩이

<8뉴스>

<앵커>

미 금융기관 부실 사태 여파로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물론 국민연금까지 투자 이득은 커녕 맡긴 돈도 못 찾게 될 처지에 놓인 기관이 부지기수입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리먼브러더스와 관련해 지금까지 환매가 연기된 것으로 드러난 펀드 상품은 13개에 달합니다.

이 펀드상품들은 리먼브라더스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과 채권에 투자했으며 투자액은 모두 4천2백억 원에 이릅니다.

리먼의 부실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여기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맡긴 돈을 찾고 싶어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투신사 관계자 : 최대 원금의 80%는 손실 처리했습니다. 향후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자체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서 일정 부분 회수할 수도 있고…]

국내 증권사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리먼브러더스와 관련된 채권을 각각 천억 원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수 가능성이 낮아 해당 증권사는 투자한 돈을 모두 떼일 처지입니다.

각종 연기금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리먼브러더스와 메릴린치 등에 투자해 52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의 전혜숙 의원은 국민연금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주식에 투자한 500억 원이 모두 손실을 보게 됐다고 주장했고, 한나라당 구본철 의원은 문화예술위원회가 문예예술진흥기금 100억 원을 메릴린치에 투자했다가 20억 원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과 보험사는 물론 비금융기관들의 피해는 아직 제대로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어, 피해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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