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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13호 태풍 '실라코'

늦더위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한 일사가 계속되고 있고 지면에 쌓이는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연일 기온이 9월 기온 기록을 깨고 있습니다.

" 밀양 34.3도 "

목요일 전국에서 가장 기온이 높게 올라간 곳은 밀양입니다. 34.3도까지 기온이 올랐으니 가을날씨라기 보다는 여름날씨라고 해야 어울릴 정도지요.

영남 뿐 아니라 호남지방의 기온도 크게 올라갔는데요. 남원의 기온은 33.9도까지 올라갔고 광주 33.7도, 전주 33.1도, 대구 32.6도를 기록했습니다.

" 태풍 '실라코' , 더운 공기 몰고와  "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일본 남쪽해상을 향해 다가서는 13호 태풍 '실라코' 가 더운 공기를 우리나라로 계속 밀어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태풍의 속도가 워낙 느려 더운 공기가 계속 우리나라 부근에서 머물고 있어 늦더위의 기세가 더 등등한 것이죠.

일반적으로 태풍의 영향을 받는 시간이 길어야 사흘 정도인데 이번 태풍은 보통 태풍에 비해 1/3정도의 속도 밖에 내지 않으면서 영향을 주는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끈질긴 태풍 "

13호 태풍 '실라코'는 최근 나타난 태풍 가운데 가장 느린 태풍이고 또 진로도 매우 이상한 태풍입니다.

태풍이 생긴 것이 지난 9일 새벽 3시니까 벌써 거의 열흘 가까이 우리나라 남쪽 먼바다에서 헤매고 있는 셈이죠. 

발생 초기에는 약한 소형태풍으로 중심부근 최대풍속도 시속 70KM를 밑돌았지만 대만을 강타할 무렵에는 초강력태풍으로 발달하기도 했습니다.

워낙 속도가 느려 대만은 이틀동안 최고 1500MM라는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대만을 강타한 태풍은 보통 중국해안에 상륙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태풍은 대만을 지나기 무섭게 방향을 다시 동쪽으로 틀어 일본 남부지방을 향하고 있고 아직도 계속 이동중입니다.

앞으로도 이 태풍은 일본 남쪽해상을 따라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데 바다를 지나면서 아주 약해졌던 세력도 중급으로 다시 발달한 상태여서 일본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탭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토요일부터 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늦더위의 기세도 주춤할 가능성이 큽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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