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처럼 리먼 브러더스와 메릴린치와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이 쓰러지면서 세계적인 금융기관들 사이에 생존을 위한 인수·합병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세계 금융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2위의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교적 괜찮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금융불안 심리 확산으로 연일 주가가 폭락하면서, 합병을 모색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모건스탠리 경영진은 영국의 HSBC와 미국의 와코비아 등 몇몇 대형 금융기관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최대의 저축 대부업체인 워싱턴 뮤츄얼은 최근 심각한 자금난과 함께 시가 총액이 2주 만에 반 토막이 나자,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매각 입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웰스파고와 JP모건체이스, HSBC 등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최대 모기지은행인 HBOS도 신용경색을 견디지 못하고 영국의 로이즈 TSB 은행에 우리 돈 24조 원에 매각됐습니다.
HBOS 금융지주사는 스코틀랜드 은행과 핼리팩스 은행 등 여러 금융기관을 보유하고 있는데, 영국 금융기관 가운데 파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지목돼왔습니다.
금융계에 이런 발 빠른 인수합병 움직임은 앞으로 투자은행의 몰락과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경계 붕괴 등 세계 금융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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