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지어진 서울시청 건물 철거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이제는 거의 남아있지 않는 근대 경성의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한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모던보이로 자부하는 한 청년이 팔색조 같은 여인을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사건을 그린 영화 '모던보이' 입니다.
1930년대 화려한 경성거리가 생생히 재현됐습니다.
경성역과 명동성당도 옛모습 그대로 입니다.
모두 세트장이 아닌 정밀한 컴퓨터 그래픽 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경남 합천 종합촬영소 공터에 거대한 블루스크린이 설치됐고, 배우들은 벌판에서 열연을 펼쳤습니다.
당시 건물이나 거리 등 근대의 공간을 보여 줄 만한 곳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아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제작진은 전국을 뒤져 지금까지 남아있는 30년대 건물을 모두 조사했습니다.
[정지우/영화 '모던보이' 감독 : 빠른 시간 안에 갑자기 잘 살게 되는 것에 최선을 다 하느라 과거의 것이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배우들은 상상력을 발휘하며 연기에 몰두했습니다.
[박해일/영화배우 : 베이스가 되는 건물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그런 기운을 느껴갈려고 노력을 했었고요. 연기를….]
이제는 완전히 사라지다시피한 70년 전의 서울의 역사를 영화 속에서 재현한 '모던보이' 는 다음달 중순 개봉 예정입니다.
추석 연휴 때 기대작들이 많이 개봉되서인지 이번 주에는 눈에 띄는 개봉작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요.
사라져가는 우리 소리를 배우는 꼬마들을 다룬 '소리 아이' 라는 다큐멘터리부터 보시죠.
6살에 시작해 6년 만에 심청가를 뗄만큼 판소리에 재능을 지닌 수범이.
아버지와 단둘이 살며 가창력과 끼를 밑천으로 각종 행사 출연으로 생계를 유지하지만 정식 소리 수업을 갈망하는 성열이.
영화는 환경은 대조적이지만 판소리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아이를 3년 동안 담담하게 지켜보며 우리 소리의 매력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주연의 '황시' 는 2차대전 당시 중국을 누비던 종군기자인 주인공이 전쟁고아 60여명과 함께 겪는 고난의 대장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입니다.
두기봉, 위가휘 공동감독의 '매드 디텍티브' 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한 범죄 스릴러 영화로 요즘 홍콩 영화의 새로운 스타일을 담고 있습니다.
고은아, 정유석 주연의 외톨이는 이른바 히키고모리라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입니다.
키퍼 서덜랜드 주연의 '미러' 는 유지태 주연의 한국 공포영화 '거울속으로' 를 할리우드가 리메이크한 스릴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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