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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고교생, 캐나다서 '육상돌풍' 일으켜 화제

조규원 군 청소년육상대회서 우승

한인 유학생이 캐나다 육상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동포 언론인인 송광호 씨는 17일 "지난해 3월 캐나다로 유학온 조규원(16) 군이 단거리 육상대회 때마다 1등을 독차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186cm, 83kg의 조 군은 최근 노바스코샤주에서 열린 청소년육상대회를 비롯해 주 챔피언경기, 캐나다 전국 청소년대회(14-17세) 등의 단거리 부문에 출전해 100m 10.76초와 200m 21.76초의 기록을 각각 올렸다. 100m 한국 최고 기록은 1979년 서말구 선수가 세운 10.34초.

캐나다 일간지 '더 크로니클 헤럴드'는 노바스코샤주의 핼리팩스에 거주하는 조 군의 훈련사진과 근황 등을 대회 때마다 상세히 소개하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지난 3월 캐나다 주니어 대표팀의 일원으로 미국 플로리다대회에 나가 금메달을 획득한 조 군은 "지난해 캐나다에 유학온 뒤 우연히 학교 육상클럽에 가입해 자질을 인정받았다"며 "현재 학교코치로부터 집중적인 훈련을 받으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 계상초등학교 6학년 때 전국소년체전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적이 있다"며 "앞으로 훈련을 통해 30년 째 그대로 있는 100m 한국기록을 바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 군은 다음 달 개최되는 전국체전 참가를 희망하고 있지만 국내에 학적이 없고, 캐나다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유학생 신분이어서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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