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폐공장에 사람이 많은 이유는 뭘까. 독일 북서부의 도시 뒤스부르크에 위치한 이 폐공장은 사실 시민들의 자랑인 '환경공원' 때문이다.
뒤스부르크는 150년 독일 산업혁명의 심장부였다. 하지만 산업구조가 바뀌면서 공장들은 점점 그 기능을 상실해 폐쇄됐고, 결국 단돈 1마르크(한화 약 1천 원)에 뒤스부르크 시 소유로 넘어갔다.
몇년 간 썩어있던 도시를 살려내자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곳은 수년 만에 폐공장에서 '환경공원'으로 거듭났다. 지금은 시민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녹지가 조성돼있을 뿐 아니라, 각종 레저활동 시설이 마련돼있다.
이곳에서 눈에 띄는 시설 중 하나는 암벽 등반장이다. 이는 과거 석탄을 옮겼던 철로 지지대를 암벽 등반장으로 재활용한 사례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연령을 불문하고 즐길 수 있을 만큼 안전성도 뛰어나다.
가스통 물을 가득채워 재활용한 다이버 체험장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장의 꼭대기에 위치한 이곳은 높이 15m의 가스통에 물을 가득채워 다이버들에게 레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강습 프로그램은 물론, 샤워장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공장 지대가 폐쇄된 뒤 아무도 찾지 않던 도시에 이제는 한 해 60만 명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공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은 다시 일자리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버려진 땅을 다시 살려낸 원동력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반성과 노력이었다.
(자료제공=SBS출발!모닝와이드, 편집=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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