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 수도, 잊을 수도 없다."
육군 제23사단은 북한 잠수함이 강릉으로 침투했던 1996년 9월 18일을 '결코 용서할 수도, 잊을 수도 없는 날'로 정하고 두 번 다시는 적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는 대침투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23사단에 따르면 18일 오전 1시께부터 오후 5시까지 사단 전 병력과 상급부대는 물론 해군 1함대, 경찰 등이 참가한 가운데 '96년 강릉 안인진리 적 잠수함 침투 12주년 상기' 대침투훈련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침투 간첩의 역할을 하는 대항군이 실제 운용되는 가운데 육군 경비정에 의해 최초로 적 잠수함 침투상황이 재현되는 것을 시작으로 적이 완전 격멸되기까지 전 과정이 시간대별로 실전처럼 전개된다.
이정수 중령은 "우리는 지난 12년 동안 단 한순간도 오늘을 잊지 않았다"며 "철벽경계작전을 위해 소홀하거나 방심하지 않고 과학화된 첨단장비로 완벽한 해안 경계작전을 펼쳐왔음은 물론 만약 또다시 적이 침투한다면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하겠다"고 말했다.
부대는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적 잠수함의 침투를 상기하기 위해 침투장비 전시회 및 공포심을 극복방안 토의, 급식의 공중투하 보급, 즉각조치 사격대회, 야전에서 실시하는 읍급처치 경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1996년 9월 18일 새벽 25명의 승조원이 탄 북한 잠수함이 강릉 안인진리 해안에 침투한 것이 발견되자 군부대는 49일 동안 강릉과 평창, 인제군 일대에서 작전을 벌여 북한군 24명을 사살 또는 피살하고 1명을 생포한 것을 비롯해 잠수함 1척과 장비 4천380점을 노획했다.
그러나 작전 과정에서 군인 등 17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다.
(강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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