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총기사고 등 강력사건이 거의 없어 안전지대로 평가되고 있는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에서 최근 총기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시드니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17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16일 밤 시드니 캔리하이츠의 한 가정에 2명의 범인이 총기를 난사했다. 사고 당시 집안에는 가족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화를 면했다.
경찰은 이날 밤 11시께 캔리하이츠 색스빌거리의 한 가정에 남자들이 총기를 난사한 뒤 도요타 코롤라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장 조사에 나선 경찰은 집 앞쪽 유리창과 벽에서 수발의 총탄 흔적을 발견했다. 총기 난사 당시 집안에는 10여명이 었었다. 경찰은 지난주에도 사고를 당한 가정을 겨냥한 총기발사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같은날 새벽 1시께에는 시드니 남부의 한 패밀리레스토랑을 겨낭한 수발의 총탄 발사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사고로 레스토랑이 심하게 파손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치러진 시드니 카운슬(지방자치정부) 시의원 선거와 관련해 해당 레스토랑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포스터를 부착한 데 대해 반감을 가진 범인들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주전에는 인근 밀러 외곽에 주차돼 있던 2대의 승용차에 여러발의 총탄이 발사됐다. 사고 당시 차안에 있던 한 10대가 머리에 총상을 입어 병원에 후송되기도 했다.
지난달 21일에는 그린캐어의 한 가정과 도로 위에 있던 차량에도 총기 발사 사고가 발생했다.
시드니 거주 40대 한국 교민은 "호주는 총기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시드니가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연일 총기사고가 발생해 불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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