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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햄버거·피자·뮤지컬도 코스닥 '노크'

"투자자 다양해진 욕구 충족에 긍정적"

코스닥 상장업체의 영역이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차병원 계열의 연구소 차바이오텍과 '크라제버거'로 유명한 크라제인터내셔날, '미스터피자'의 미스터피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계열의 뮤지컬회사 에스엠아트컴퍼니가 등록법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 업체는 등록법인 신청서에서 코스닥시장 직상장이나 우회상장을 계획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차바이오텍의 경우 등록법인 신청서에서 "상장법인과 합병을 통해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하고 기업의 대외신인도와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며 상장 의지가 있음을 드러냈을 뿐인데도 지분 보유사, 우회상장 가능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차바에오텍은 "당장 우회상장할 계획이 없으며 우회상장보다는 직상장을 추진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바이오텍은 차병원이 생명공학 기술 연구를 목적으로 2000년 설립한 회사로, 제대혈, 세포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햄버거와 피자업체도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이다. 크라제인터내셔날과 미스터피자는 등록법인신청 목적에 '주권상장법인 또는 코스닥상장법인과 합병'이라고 명시했다.

우회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직상장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크라제인터내셔날은 1998년 11월 크라제버거 압구정점 1호점을 열었고 2006년에는 상하이점을 냈다. 미스터피자는 1990년 한국미스터피자 1호점 이대점을 오픈했고, 2000년에는 중국 베이징에 진출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계열로 상장법인과 합병을 계획 중인 에스엠아트컴퍼니는 개그맨 표인봉이 공동 대표이사로 있으며 대학로에서 공연사업을 하고 있다.

올해 4분기에는 대학로 중심부에 'SM ART HALL'을 개관해 공연사업을 좀더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브로드웨이 뮤지컬 'Xanadu'를 9월에 올릴 예정이다.

대우증권 신동민 기업공개(IPO) 팀장은 "자기자본 규모 요건이 미달되는 기업도 시장평가에 따라 상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다양한 업종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투자자의 다양해진 욕구를 충족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신 팀장은 "IPO의 경우 통상 1~2년 전부터 준비하는데 2008년 이후 증시전망을 나쁘게 보지 않아 현시점을 적기로 기업들이 보고 있으며 우회상장도 경영권 프리미엄이 낮아져 지금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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