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사가 마약류로 분류된 진통제를 상습적으로 투약해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환자를 진료할 때도 약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주방송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에 있는 한 개인 병원입니다.
이 병원 원장 정모 씨는 진통제의 일종인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상습적으로 투약해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정씨가 빼돌린 향정신성 주사제 앰플은 경찰에 확인된 것만 3백 80여개.
병원에 입원한 위암환자에게 진통제를 처방한 것처럼 조작해 약품을 빼돌렸습니다.
[한달수/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장 :주로 환자의 차트에 허위 처방을 한 후, 투약이 금지된 향정신성 의약품을 간호 조무사들을 시켜 주사를 맞는 등의 형태로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씨는 마약류를 투약한 상태에서 응급환자까지 진료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마약류로 분류된 의약품을 투약해 오면서도 보험료를 청구하지 않는 방법으로 감시를 피해 왔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진료 차트마다 보험료를 청구할 때 처방기록을 삭제할 수 있도록 이렇게 연필로 표시가 돼 있습니다.
정씨는 그러나 자신의 치료 목적으로 처방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짓는데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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