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세계 증시는 그야말로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미국의 다우지수는 9.11 테러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고, 추석 휴일을 끝내고 개장한 아시아 증시도 공황상태에 빠졌습니다.
김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6일)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는 하루종일 공포가 지배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504.48포인트, 4.42% 폭락하며 '9.11테러'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뉴욕 증시와 동반해 어제 평균 3%이상 급락한 유럽 각국 증시는 오늘도 1%이상 하락한 채 장을 시작했습니다.
휴일을 마치고 오늘 개장한 아시아 증시도 미국발 쇼크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 상하이 종합 지수는 4.47% 급락하며 2천선이 붕괴됐습니다.
일본 증시도 4.95% 폭락하며 3년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4.1% 폭락한 타이완 가권지수는 오늘도 4.89%나 곤두박질쳤고 어제 3.5% 급락한 인도증시는 오늘도 하락세입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은 앞다퉈 긴급유동성 지원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어제 45조 원에 이어 오늘도 105조 원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고, 영국은 9조 원, 일본은 2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리를 인하한 데 이어 지급준비율도 내리기로 했습니다.
각국의 긴급 조치가 투자자들의 공황심리를 진정시키는 데 역부족인 가운데, 세계 증시의 관심은 이번 사태의 진원지인 미국 금융위기의 전개방향에 쏠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