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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급한 불 끄자'…700억달러 추가 공급

<8뉴스>

<앵커>

미국 정부는 금융시장 붕괴를 막기 위해서 부시 대통령까지 전면에 나섰습니다. 일단 700억 달러, 우리돈으로 70조 원에 달하는 긴급 자금을 풀고 금리 인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FRB는 시중 금융사들이 돈을 구할 때 담보로 제공하는 채권의 기준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2001년 9.11사태 이후 최대규모인 7백억 달러가 시장에 추가 공급됐습니다.

신용경색이 금융시장 전체로 번지지 않도록 당장 급한 불부터 끄고 보자는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의 금융시장은 건전하다며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우리의 자본시장이 유연하고 복원력을 갖고 있기때문에 이번 조정을 충분히 감당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폴슨 미 재무장관도 미 정부가 예금 지급을 보증하는 만큼 개인 계좌는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간업체의 부실을 정부가 떠맡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폴슨/미 재무장관 : 리먼 브라더즈 사태를 해결하는데 국민세금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한번도 고려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파산보호신청을 한 리먼브러더스 회사 일부를 영국의 바클레이즈 은행이 인수하는 방안이 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양한 자구책이 물밑에서 논의되는 가운데 내일(17일) 오전에 결정되는 미국의 정책 금리도 인하되거나 최소한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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