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둘레가 똑같이 39인치인 두 남성의 CT 사진입니다.
하지만 허리둘레가 같아도 오른쪽 남성이 왼쪽 남성에 비해 성인병의 위험에 더 많이 노출 돼 있는데요.
왼쪽의 남성은 피하에만 지방이 쌓여있는 반면 오른쪽의 남성은 피하 외에도 내장 곳곳에 지방이 쌓여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체내에 지방이 얼마나 쌓이느냐보다 어디에 쌓이느냐가 건강에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연구팀은 398명의 체내 지방 축적도를 검사했습니다.
그 결과 내장주변과 근육 사이에 지방이 많이 쌓인 사람일수록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 뇌졸중을 유발하는 찌꺼기인 플라크가 쌓인 양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은 복부에서도 특히 내장 주위에 쌓일수록 성인병 위험을 높이는데요.
[최영은 교수/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 내장지방에서 유리지방산과 여러 가지 사이토카인 같은 것들이 분비돼서 염증을 잘 생기게 하고 또한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서 고혈압이라든가 고지혈증, 당뇨 같은 성인병을 잘 유발하게 만듭니다.]
따라서 몸의 다른 부분이 말랐더라도 허리둘레가 남성은 35.5인치, 여성은 33.5인치를 넘으면 복부비만은 아닌지 의심해야 합니다.
복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 3회 이상 1번에 30분 이상씩 조금 땀이 날 정도의 유산소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데요.
고지방음식이나 음주, 흡연, 스트레스는 내장지방을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본인 체중의 5~10%를 감량하면 내장지방을 30% 정도 줄일 수 있는데요.
따라서 한 달에 2킬로 정도만 줄이면 무리없이 체중과 지방 감량이 가능합니다.
(공민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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