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임태희 "선 추경처리, 후 사태수습"

"민주 증액요구안, 추경 고려대상 아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5일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무산 대응책과 관련, "앞으로 남은 과제는 추경처리와 사태수습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면서 그 해법으로 `선(先) 추경처리 후(後) 사태수습'안을 제시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산심의 소위 통과안을 확정해 시행토록 하는 것이 우선 처리해야 할 과제"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추경 처리 일정에 대해 "내일(16일) 의원총회에서 논의해봐야겠지만 소위에서 통과된 안을 기준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며 당초 정부가 제출한 4조8천654억원에서 5천977억원을 감액하는 것으로 통과된 소위 안의 조속 처리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을 제외한 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의총에서 그런 문제를 포함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 11일 추경협상 막판에 제안했던 2조8천억원 증액안에 대해서는 "그쪽에서 합의를 요청한 안이고 우리 편에서 보면 합의를 거절한 안"이라면서 "적어도 이번 추경에서는 그 부분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에서 이미 처리된 안은 3당이 이미 합의한 사항"이라며 "그 이후에 민주당이 추가로 요구한 사항은 의사를 고의로 지연시키려는 `필리버스터링'에 해당한다고 보기 때문에 소위 합의는 일단 처리토록 하고 그 이후는 사태 수습 차원에서 논의를 별도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홍준표 원내대표 책임론과 관련, "재신임 여부는 잘 모르겠고 우선 책임을 진다 하더라도 이번 추경은 처리해놓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지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에 관한 민주당 입장에 대해 "민주당에서 한나라당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이한구 예결위원장 사퇴와 추경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저희는 생각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생 해법이나 철학.이념의 차이로 앞으로 여야 간의 쟁점 법안이 계속 있을 수 있는데 다소간 입장차가 있다고 해서 완전한 합의로 가자고 하면 사실상 국회를 제대로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적어도 민생 처리에 있어서는 시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 시한에 따라 진행하는 관행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우리 당에서 처리하고자 하는 법안, 특히 규제개혁, 감세, 부동산, 불법집회에 대한 책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관한 법안이 아마 많은 논란이 있을 텐데 정해진 시한까지 최선을 다해 의견을 절충하고 그 이후에는 국회에서 처리해나가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