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추석 연휴기간 모처럼만의 휴식을 마치고 '국정 대반전'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설 태세다.
지난달 8.15 경축사와 지난 9일 '대통령과의 대화'를 기점으로 집권초 국정난맥상을 털어내고 새 출발의 의지를 다진 데 이어 이번 추석 연휴 이후부터는 실질적인 정권 재도약을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를 하나하나 이행키로 한 것.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달말까지 거의 매일 청와대와 정부부처에서 굵직굵직한 정책들을 발표하게 된다"면서 "그동안 여러 악재로 빛을 발하지 못했던 `일하는 대통령' `일하는 정부'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추석연휴 직후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대형 정책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으로, 이 대통령은 추석기간에도 참모들로부터 이와 관련한 '정책 로드맵 및 액션플랜'에 대한 보고를 계속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오는 18일에는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위한 제2차 민관합동회의'가 열려 '경제살리기'를 위한 정부 정책의 큰 방향과 함께 재계의 요구사항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 19일에는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이 '종합부동산세 개선안 및 서민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하며, 22일에는 청와대와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신성장동력 육성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어 23일에는 기재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25일에는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제7차 정례회의'가 열려 수도권규제 합리화 등 규제개혁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주도로 새 정부의 192개 국정과제와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새롭게 밝힌 정책과제를 정리한 '100대 국정과제'를 이달 하순에 발표하며, 탄소세 도입 등과 관련한 `기후변화종합대책'도 이달말 이 대통령에게 보고된다.
이밖에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전력 및 철도회사 등 주요 공기업 처리 방향이 결정되는 '3단계 공기업 선진화방안'도 이달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같은 정책 일정과 함께 이 대통령의 정무.외교 행보도 이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먼저 지난 5일 김형오 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장단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이달중에 신임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만찬 회동을 갖고 국회와의 `소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8월 12일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의 당청회동도 이달중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계속하고 있는 각계 인사들과의 `식사 정치'도 이어갈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연내에 계획돼 있는 러시아 방문, 아셈(ASEM)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정상외교 준비에도 분주할 전망이다.
한 참모는 "이 대통령은 추석 이후 민생경제 살리기에 주력하면서 `여의도'와의 소통에도 신경을 쓰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리더십을 선보일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최근 불교계와의 갈등을 계기로 국민통합 행보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추석 후 국정드라이브 '가속'
부동산대책·수도권규제·예산안 등 정책행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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