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나라당, 예결특위 불참 의원 '문책론' 고개

'윤리위 회부·불참 위원 교체'제기

한나라당 내에서 지난 12일 국회 예결특위에 불참한 소속 의원들에 대한 `문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회 예결특위에서 `표결 처리'라는 강수까지 두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지만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국 무위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당시 불참한 황영철 의원 대신 박준선 의원을 `대타'로 투입하며 추경안을 처리했지만 사보임이 추경안 통과보다 뒤늦게 확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추경안 통과가 무산됐다.

이날 출석하지 못한 예결위원들은 외국에 나가 있던 신성범 의원과 지역구에 내려가 있던 유기준, 유승민, 이계진, 이진복, 조원진, 황영철 의원 등 7명이다.

이들은 불참 이유에 대해 "참석하라는 말을 듣지 못했다", "비행기표가 끊겨 올라가지 못했다", "추경안이 불발될 것 같아 지역구에 내려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출석관리를 제대로 못한 원내대표단에 1차적 책임이 있지만 당시 우리가 문자 메시지를 많이 넣어 출석을 독려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나라당은 당시 `의원 총동원령'을 내리고 의원들을 소집하느라 분주했지만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은 130여명에 그쳤고, 40여명은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불참한 예결특위 위원들에 대해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일벌백계해야 한다"면서 "좀더 의견을 수렴해야겠지만 윤리위 회부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예결위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면서 "이는 국민에 대해 봉사할 의식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핵심 당직자는 "아마 내일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에서 예결특위 불참 의원들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라며 "불참 의원들에 대해서는 경중을 가려 교체하는 등 사후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예결특위는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는 점에서 진입 경쟁률이 높은 위원회로 꼽힌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