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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크 강타' 텍사스, 암흑천지 "야간 통행금지"

<앵커>

허리케인 아이크가 강타한 미국 텍사스 남부지역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전기와 통신이 끊겼는데 이로인해 휴스턴 시는 야간 통행금지를 선포했습니다.

휴스턴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아이크가 몰고온 강풍과 낙뢰로 곳곳에서 전신주들이 쓰러지고 불에 탔습니다.

이 때문에 휴스턴 시를 비롯해 텍사스 남부 지역 주민 450만명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도시는 암흑천지로 바뀝니다.

휴스턴 시는 이에 따라, 오늘(15일)부터 일주일 동안 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인명피해는 우려했던 만큼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스턴의 한국 교민 3만 5천 명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전기에 통신까지 끊겨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김정근/휴스턴 총영사 : 한 40군데 전화를 하면, 10군데는 전화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일이 전화를 했는데 현재까지 전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교민 중에는 식당이나 식료품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 많아 정전으로 인한 재산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수명/휴스턴 한인회장 :전기가 안들어오는 바람에 모든 상품이 다 상하게 됐다. 다들 걱정을 하면서 또 간판이 날아가고...]

휴스턴 시는 전기 공급을 재개하는데 길게는 수주일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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