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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4월부터 가끔 의식 잃어…팔다리 장애"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해마다 추석때면 공개 활동을 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늘(14일)은 역시 외부에 모습을 비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이미 지난 4월부터 집무 중에 의식을 잃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또 나왔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4월부터 가끔 의식을 잃는 등 건강이 심각한 상태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 6월중에는 김 위원장의 병세가 더욱 악화돼 야간 집무가 불가능할 정도였다며 특히 북한이 6자회담 등에 대해 유연성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병세와 관계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도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14일 급파된 인민해방군 소속의 의사 5명이 김 위원장을 수술했으며, 김 위원장의 팔다리에 아직 장애가 남아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추석인 오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추석 특집 방송물을 내보냈지만 김 위원장에 대해서는 주목할 만한 내용 없이 의례적인 보도만 내보냈습니다.

애국열사릉에는 김 위원장 명의의 화환이 전달됐고,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에게도 생일 축하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잠행이 기약없이 길어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어느 공장을 방문해서 공장 노동자들과 만난다랄지 그런 자연스러운 부상, 이런 걸 통해서 북한 내부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하는 그런 식의 인식을 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가 다음주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의회에서 긴급 브리핑을 할 예정이어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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