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2일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되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밤새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특히 이날 경부고속도로에서는 화물차가 넘어져 불이 나면서 이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었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에 따르면 시민들이 퇴근하기 시작한 오후부터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는 하행선 곳곳에서 차량이 거북이 걸음을 계속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134㎞ 지점 북대구 IC 인근에서 시너가 실린 1톤 화물차가 타이어 파손으로 옆으로 넘어지면서 불이나 뒤쪽으로 13㎞가량 차량이 길게 늘어져 정체가 더욱 심해졌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귀성한 경우 서울∼대전 5시간 40분, 서울∼부산 9시간 50분, 서울∼광주 9시간 1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이 소요됐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동안 35만 2000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추산했다.
도로공사와 경찰은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혼잡이 빚어짐에 따라 12일 오전 6시부터 15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IC(141㎞)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또 경부고속도로 안성 IC∼안성 JCT, 천안-논산 민자고속도로 남천안 IC∼천안 JCT, 영동고속도로 마성 IC∼용인 IC 등 3개 구간에 대해 갓길 임시차로를 연휴기간 동안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날 기차와 고속버스를 이용한 귀성객은 각각 27만여명, 4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12∼15일 지역간 이동 인원이 전국에서 3440만명(하루 평균 688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청도 추석 연휴 기간의 고속도로 통행량이 1644만여대로 지난해보다 0.6%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 집값도 휘청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빨간 불'이 켜졌다.
남부 선전에서 시작된 부동산 값 하락세가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확산할 기세다.
이는 그동안의 주가 하락과 겹쳐 중국 금융시장에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12일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7~8월 상하이 부동산 물건의 44.8%가 값이 떨어졌다.
지난해 값이 많이 뛴 곳일수록 가격 하락폭이 컸다.
예컨대 상하이 도심 중위안량완청의 부동산 값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54.7% 올랐으나 7~8월엔 오히려 31.5%나 떨어졌다.
베이징시에서도 8월 주택 거래가 전달보다 24% 줄고, 가격은 6.2% 내렸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대폭락'으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제리 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주택 가격과 판매량이 떨어져 은행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며 "주요 대도시에서는 이미 주택 가격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시장의 붕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IMF "인플레 한국, 올 성장률 4.1%로 하락"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경제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인플레이션 대책에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을 권고했다.
IMF는 또 올 한국 경제성장률을 4.1%로 전망하고, 성장 둔화에 따라 금융시장에선 중소기업 대출 부문에서 취약성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IMF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2008 한국경제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7년에는 5%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대외 경제환경의 악화로 4.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성장률은 4.3%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IMF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주로 국제 상품가격 상승 영향으로 높아져 왔고, 소비자 물가도 지난 6월 5.25%로 한국은행의 목표수준을 넘어섰다"며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의 초점을 "인플레이션 대처에 계속 둬야 한다"고 권고했다.
국제中 '과열' 우려가 현실로
우려했던 국제중 과열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학원가는 이미 '국제중 대비반'으로 도배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강남·목동·중계동 등 학원밀집지역에서 국제중 과열 분위기가 나타나자 학원 61곳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수강료 초과 징수·과대 과장광고를 한 학원 34곳에 대해 영업정지 및 경고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12일 밝혔다.
하지만 이는 시늉뿐 단속 효과는 실효가 없다는 지적이다.
한 지역교육청 관계자는 "학원 단속은 수강료·강사채용 미통보나 전단지에 허위정보를 기재한 사항 등을 확인하는 정도"라며 "운영정지나 경고 등의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는 ‘국제중’ 단속 때문이라기보다는 그간의 벌점이 누적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교육위원회는 오는 17일 시교위 임시회의 안건으로 '국제중 설립 동의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시교위는 국제중은 학교 '지정'이 아닌 '신설'로 봐야 한다며 지방교육자치법(11조)에 따라 시교위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중 설립 협의권을 가진 교육과학기술부는 추석 연휴 이후에 설립인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끝나지 않은 '워싱턴 바지소송'
한인 세탁소에 맡겼다가 분실된 바지에 대한 손해배상액으로 5천400만달러를 청구, 가장 황당한 소송사건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던 '워싱턴 바지소송'이 2심 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작년 7월 1심 재판에서 패배했던 원고인 워싱턴 D.C. 행정법원의 전직 판사 로이 피어슨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12일 뒤늦게 알려졌다.
세탁소 업주 정진남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구두 변론이 오는 22일로 잡혔다"면서 "피어슨이 1심 재판 판결 후 곧바로 항소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애써 담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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