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이순신 동상과 덕수궁 세종대왕 동상이 내달 중 때를 벗고 광을 내 더욱 위풍당당한 모습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건국 60주년을 맞아 대표적인 야외 조각 작품들에 대한 보존 수복(修復)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첫 사업 대상으로 설립 40년이 된 청동 조형물인 이순신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에 대해 전문적인 보존 처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청동제 야외 조각품은 매연, 산성비, 새의 배설물 등으로 오염이 심해 부식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단순한 물 청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보존 처리가 실시되는 동상 중 이순신 동상은 아직 별 문제가 없지만, 덕수궁 안의 세종대왕 동상은 부식 현상으로 얼룩덜룩한 상태이다.
김 겸 보존수복팀장은 "그동안 야외 조각물에 대한 전문적인 보존 관리 대책이 수립돼있지 않아 일부 조형물은 수세미로 문질러 표면이 손상되고 페인트로 덧칠해 작품성을 훼손한 사례도 있다"며 "매년 한두 작품을 선정해 보존 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존 처리는 세척과 함께 청동 표면이 안정된 녹색이나 갈색 층을 형성하도록 하는 화학처리(patination), 열처리 코팅 등의 작업 순으로 이뤄지는데 세종대왕 동상은 9월29일부터 10월9일까지, 이순신 동상은 10월 1-22일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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