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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횡포' 해도 너무해…영업비밀도 빼앗아

<앵커>

대형 백화점들이 입점업체들의 영업비밀을 빼앗고 경쟁 백화점에 입점하는 것을 방해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화점들은 다른 경쟁 백화점에 점포를 열려는 입점업체들에게 각종 불이익을 주며 압박했습니다.

입점업체 관리 서류에는, 백화점 마진을 늘려 입점업체의 수익을 줄이고, 매장 위치를 구석진 곳으로 옮기겠다고 적혀 있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백화점은 납품업체로부터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빼앗아 전자상거래 시스템에 접속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쟁백화점의 행사내역이나 납품원가, 매출 등의 영업비밀을 빼냈습니다.

[박상용/공정거래위원회 기업협력국장 : 3개 백화점 공히 06년도부터 최근까지 실시간으로 판매량이나 판매금액, 뭐 매출정보, 할인행사 실적 등 납품업자의 영업비밀을 취득하고.]

백화점들은 또, 할인하지 않은 상품을 할인상품인 것처럼 속여 팔기도 했습니다.

공정위는 세 곳 백화점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3억 6천8백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앞으로 대형 유통업체들이 납품업체들과 자발적으로 공정거래 약속을 맺고 시행할 경우, 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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