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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채 '광란의 질주'…차량 20여대 '쾅쾅쾅'

<앵커>

전북 익산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아파트 주차장과 인근 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차량 20여 대가 파손됐고, 주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곳곳이 부서지고 긁힌 차량들이 아파트 주차장에 늘어서 있습니다.

광란의 질주가 시작된 것은 어젯(11일)밤 8시 20분쯤.

42살 추모 씨가 몰던 무쏘 승합차가 아파트 단지 주차장을 돌며 차량을 들이받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나는 그냥 가스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뻥 소리 나는데. 만약 사람 있었으면, 애들이라도 있었으면 즉사했다니까.]

아파트 단지를 빠져나간 차량은 근처 도로까지 나와 차량 20여 대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뻥 소리가 나서 뭔가하고 나가봤더니 완전히 미꾸라지 식으로 오는거에요. 소나타 한 대 받고, 개인택시 한 대 받고….]

사고 차량은 이렇게 타이어가 완전히 파손된 뒤에도 아파트 단지와 상가 주변도로를 질주하며 주차된 차량을 들이 받았습니다.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차량은 2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운전자 추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210,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추 씨를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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