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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육상 황제' 홍석만, 세계신 '금빛 질주'

<앵커>

베이징 패럴림픽 육상 휠체어 400m에서 홍석만 선수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홍석만은 출발총성과 함께 무서운 속도로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첫 코너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고 단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습니다.

2위인 중국의 리후자오를 6m 가량 제치고 골인한 뒤 오른손을 불끈 쥐었습니다.

47초 67. 자신의 세계기록을 1.19초 경신하고 9만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홍석만/패럴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 골인을 하고 나서 많은 관중들이 저에게 환호성을 질러준게 너무 짜릿하고 희열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아테네때 2관왕에 오른데 이어 금메달만 3개째입니다.

이번 대회들어 처음으로 주경기장에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홍석만은 200m와 800m, 1600m 계주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사격 혼성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는 이지석이 우승을 차지해 2관왕에 올랐습니다.

탁구 장애 1등급에서는 조재관과 이해곤이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고, 장애 4-5등급의 정은창은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역도의 정금종은 동메달을 따내 7회 연속 메달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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