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의 외평채 발행이 연기됐습니다. 금융위기설이 가라앉고 있는 데다 해외시장 여건도 불리했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외국환 평형기금 채권 발행이 결국 연기된 것은 국제 금융 시장의 투자 분위기가 나빠졌기 때문이라는게 정부 대표단의 설명입니다.
외평채 발행을 위해 뉴욕에 머물고 있는 정부 대표단은 당초 1조 원 규모의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였지만 해외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높은 금리를 요구해서 차라리 외평채 발행을 연기하는게 유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대표단은 당초 로드쇼에 나올때 발행 금리를 미국 국채보다 1.8% 정도 높은선에서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해외 투자자들은 2%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이 이렇게 높은 금리를 요구한 것은 리먼 브라더스 위기설등 국제 금융 시장의 불안이 지속되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기 때문이라는게 정부 대표단의 설명입니다.
김정일 위원장 와병설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커진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되면서 정부 대표단이 우리나라의 9월 금융 위기설이 수그러드는 상황에서 무리해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보장해주면서까지 외평채를 발행할 필요가 없다고 본것입니다.
오늘(12일) 정부의 외평채 발행 연기로 9월 위기설을 완전히 잠재우는데는 실패했습니다. 또 하반기에 대기중인 민간과 공기업의 해외 채권 발행에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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