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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률 점점 늘고 있는데…갈 곳 없는 화장장

<8뉴스>

<앵커>

지난해 사망자 10명 가운데 6명이 화장을 할 정도로 화장은 이제 가장 일반적인 장례 방식이 됐습니다. 그러나 화장장 시설은 이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없는지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서울시립 화장장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 23기의 화장로를 갖췄지만 늘 빈자리가 없습니다.

예약이 워낙 몰리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3일장 대신 4일장을 치러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최재실/서울시 장묘문화사업단 운영부장 : 적정 화장능력이 63구입니다만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화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일일 평균 약 백여 건의 화장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화장률은 해마다 늘어 10년 전 23%대에서 지난해엔 2배반 늘어난 58.9%를 차지했습니다.

사망자 10명에 6명꼴입니다. 

매장 공간은 부족하고 화장 뒤 사후 관리가 편하다는 이유로 갈수록 화장을 선호하고 있어 2010년이면 화장률이 7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화장장은 여전히 부족해 인구의 절반가량이 집중된 수도권엔 단 4곳밖에 없습니다.

서울시가 2001년부터 서초구 원지동에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 반대로 아직 착공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인/복지부 노인지원과장 : 화장 시설을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이런 문제는 기술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이 들지 않는 이런 시설을 만들어서.]

복지부는 화장장이 혐오 시설이라는 사회적인 인식을 바꾸기 위한 설득작업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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